미국 백악관에서 가장 가까운 앤드류스 공군 기지에 오바마 대통령이 나타납니다.
제44대 미국 대통령으로서 마지막으로 해외 순방길을 떠나기 위해섭니다.
마중 나온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장에게 절도 있는 손짓으로 멋들어지게 경례를 합니다.
반갑게 악수를 한 뒤에는 유머로 기장을 미소 짓게 하며 걸어갑니다.
조깅하듯 경쾌한 발걸음으로 순식간에 계단을 올라간 오바마 대통령.
한 손을 번쩍 들고 흔들며 배웅나온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모습에서 특유의 여유와 쾌활함이 묻어납니다.
일정 내내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에 대한 머리 아픈 이야기를 주고받겠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여전히 여유 있는 모습으로 임기 마지막 순방을 떠났습니다.
미국인들은 아마 이 대통령을 앞으로 오랫동안 그리워하지 않을까요.
'영상 픽' 정윤식입니다.
( 기획 : 정윤식, 편집 : 한수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