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7일, 미국 ABC 방송이 미국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 사는 브룩스테인 부부를 소개했습니다.
이름이 '제프'와 '메리'였던 60세 동갑내기 부부는 이제 각각 '산타'와 '메리 크리스마스'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심지어 성까지 '클로스'로 바꿔 남편은 산타 클로스, 아내는 메리 크리스마스 클로스가 되었습니다.
이 부부는 이름을 바꾸기 위해 무려 7년 동안 준비했다고 합니다.
마침내 지방 법원이 부부의 개명을 최종 허가하면서, 모든 법적 절차가 마무리돼 공식적으로 '클로스 부부'가 된 것입니다.

지난 2009년, 아이들을 위한 산타 봉사활동을 하며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이후 결혼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이 계기로 서로의 이름까지 크리스마스에 맞게 바꾸자고 했던 겁니다.
아내 메리 크리스마스 씨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산타 분장을 하고 노인들을 극진히 돌보고, 아기와 잘 놀아주는 모습을 보고 덩달아 행복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남편 산타 씨는 "이제 아이들이 '진짜 산타클로스임을 증명해보라'고 할 때 내 신분증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웃었습니다.
아내 메리 크리스마스 씨도 "앞으로 우리는 1년 내내 크리스마스의 행복한 기운을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이웃들을 향한 진심 어린 애정이 물씬 느껴지는 부부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페이스북 Santa and Mrs. Cla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