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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의원, 위안부 결의안 주도 혼다의원 낙선에 "낭보다" 환호

일본 집권 자민당의 현역 참의원 의원이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지한파 의원인 마이크 혼다 의원이 낙선하자 "낭보"라며 크게 반기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일 교도통신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자민당 소속의 야마다 히로시 참의원 의원은 전날 열린 호소다파 모임에서 혼다 의원의 낙선에 대해 "낭보다. 정말 잘 됐다. 만세를 부르고 건배를 했다. 일본에 진짜 좋은 방향으로 가는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에 대해서도 "일본이 자립하는 데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의회 내의 대표적 지한파로 꼽히는 혼다 의원은 그동안 미 하원에서 일본군위안부 결의안(H.R.121) 채택을 주도하는 등 한인사회와 한국 관련 현안에 큰 관심을 가져 왔습니다.

특히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사죄해야 한다는 입장을 줄곧 견지해 왔습니다.

모임에 참석한 의원 중 일부는 야마다 의원의 발언에 박수를 보내며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세대당 초대 간사장 출신인 야마다 의원은 지난 7월 실시된 참의원 선거에 자민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했습니다.

혼다 의원은 지역구인 캘리포니아 주 제17선거구에서 40.2%를 득표해 59.8%를 기록한 로 칸나 후보에게 의석을 내줘 9선에 실패했습니다.

혼다 의원 지역구내 한인타운과 실리콘밸리 등을 중심으로 "혼다 의원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한다"며 지지 집회를 하는 등 지원활동을 했던 현지 한인사회는 혼다 의원의 낙선을 크게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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