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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美 '뉴스위크'…'힐러리 특집' 미리 배포했다가 전량 리콜

[뉴스pick] 美 '뉴스위크'…'힐러리 특집' 미리 배포했다가 전량 리콜
미국의 제 45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고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9일, '뉴욕 포스트'는 미국의 주요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최근 12만 부 이상 리콜을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선이 치러지기 전날인 지난 7일, 미국의 대형 서점과 가판대에는 뉴스위크 '선거 특집호'가 배포되었습니다.
이날 배포된 특집호 표지에는 여성 대통령을 뜻하는 '마담 프레지던트 (Madame President)'라는 커다란 제목과 함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대선에 앞서 뉴스위크는 두 가지 버전의 '선거 특집호'를 준비했습니다. 

힐러리 표지의 '마담 프레지던트'와 트럼프 표지의 '프레지던트 트럼프' 두 가지 버전이었는데요, 뉴스위크 측은 당연히 힐러리가 당선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미국 전 지역에 '힐러리 버전'을 배포했던 겁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자, 뉴스위크 측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통령 당선 발표가 난 뒤 뉴스위크 측에서 배포했던 '힐러리 버전'은 12만 5천 부 중 겨우 17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픽스 미디어의 토니 로만도 대표는 "다른 모든 이들처럼, 우리의 예상도 빗나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힐러리 버전'의 12만 5천 부를 전량 회수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로만도 대표는 "대형 서점들에서 힐러리 버전을 빼고, '트럼프 버전'으로 15만 부를 요청해왔다."며, "트럼프의 극적인 역전승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사서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스위크 측은 최대한 빨리 '프레지던트 트럼프' 특집호 15만 부를 인쇄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트위터 NEWS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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