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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머리에 화살 박히고도 '멀쩡'…'학대범 찾아라'

머리에 화살 박힌 오리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 죽는다는 말이 떠오르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번엔 돌이 아니라 화살이고, 개구리가 아니라 오리입니다. 또 정말 신기하게도 죽지 않았다는 게 다르기는 합니다. 

현지 시간으로 9일, 영국 일간 메트로가 영국의 작은 오리 한 마리에게 일어난 잔혹한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언뜻 보면 오리가 입에 무언가를 물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머리에 석궁의 화살이 박힌 겁니다. 

버밍엄 동물 보호 협회에 따르면, 오리는 지난 5일 영국 버밍엄의 한 공원 호수에서 머리에 화살이 박힌 채 발견됐습니다. 

다행히 오리는 보호 협회의 도움을 받아 구조될 수 있었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사건의 조사관은 "화살이 머리 아래를 정확히 관통했는데 살아있다는 게 너무 놀랍다"고 말했습니다. 

또 "누군가 이런 짓을 재미로 했다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고 잔혹한 일이다. 최대한 빨리 범인을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에서 야생동물에게 해를 가하는 것은 위법이며, 유죄를 선고받는다면 6개월 이상의 징역 혹은 벌금 5천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7백12만 원을 내야 합니다. 

현재 동물 보호 협회 측은 이 사건에 대해 증거가 될 만한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꼭 법이 아니더라도 생명에게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걸까요? 

한편 동물병원으로 옮겨진 오리는 머리에 박힌 화살을 안전히 제거하는 치료를 받고 현재 보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Metr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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