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왜 사과 안 받아?"…의사 얼굴에 '박치기'

최근 중국은 환자나 보호자들의 의사 폭행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자신의 사과를 받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의사를 폭행한 일이 벌어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9일, 중국 매체 JSTV는 중국 장쑤 성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이날 저녁 이 남성은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손목에 상처를 입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남성의 손목을 진찰한 의사는 "큰 문제는 없어 보이네요. 혹시 모르니 엑스레이 촬영을 해보고 소독하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들은 남성은 의사가 진료를 대충한다고 생각해 기분이 상했다고 합니다.

엑스레이를 찍으라는 것도 괜히 자신에게 돈을 뜯어내려는 꼼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이 남성은 의사의 말을 믿지 못하고 다른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같은 답변을 듣게 됐다고 합니다.

이후 자신이 의사를 오해했다는 것을 깨달은 남성은 다시 처음 진료한 의사를 찾아가 악수를 청하며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의사는 남성과 악수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화가 치밀어 오른 남성, 의사를 벽에 밀치고 욕을 퍼부으며 머리로 의사의 얼굴을 들이받았습니다.

결국 이 의사는 코뼈가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실제 이 남성 손목의 상태는 소독 정도로 끝날 수 있는 가벼운 상처였던 것으로 나타났고, 당시 이 남성은 술에 취해 이런 짓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현지 누리꾼들은 '의사를 폭행한 대가를 당연히 치러야 한다'면서도 '환자가 그 정도로 사과했다면 의사도 넓은 아량으로 받아 줄 수 없었을까?'라며 의사의 태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JS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