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9일, 영국 BBC 방송이 러시아 서부 바시코르토스탄 자치공화국의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등굣길'을 보도했습니다.
매일매일 설원을 뚫고 학교로 향하는 이곳 학생들의 손에 들린 건 다름 아닌 도끼입니다.
어린이들에겐 작은 커터칼도 위험한데, 이렇게 커다란 도끼를 들고 다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산속을 헤쳐나가다 보면 야생 동물이 자주 출몰하기 때문에, 동물들의 공격에서 목숨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며칠 전 이곳에서 한 학생이 늑대 떼의 습격을 받았다가 가까스로 탈출한 일이 벌어져 학부모들의 근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길이 험해 버스가 다니기 쉽지 않다"며 "현실적이면서도 학생들의 등굣길 위험을 줄일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유튜브 Proufu 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