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뉴스pick] '임신하셨죠? 자리 양보할게요'…뺨 맞은 여성

[뉴스pick] '임신하셨죠? 자리 양보할게요'…뺨 맞은 여성
▲ 자료사진

중국의 한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려다 생긴 폭행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9일, 중국 매체 '양쯔완바오왕'은 중국 장쑤 성에서 일어난 황당한 폭행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8일, 경찰은 중국 장쑤 성 난징의 지하철 2호선에서 싸움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급히 출동했습니다.

지하철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퇴근 시간이라 사람들로 붐비는 지하철, 여 모 씨는 친구들과 함께 좌석에 앉아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여성이 어린아이를 데리고 지하철에 올랐습니다.

자리를 양보하는 사람이 없자 여 씨 옆에 앉은 할머니가 아이에게 자리를 내어주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괜찮아요, 이렇게 젊은 사람들도 양보를 안 하는데요."라며 사양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기분이 나빴던 여 씨는 "퇴근 시간이라 사람도 많은데 아이를 데리고 택시를 타지 그랬어요?"라면서 자리를 비켜주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때부터 두 사람의 말다툼이 시작됐습니다.

이 모습을 보던 여 씨의 친구는 서 있던 여성의 배를 보고는 "배가 나온 걸 보니 임신한 것 같아"라고 여 씨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 문자를 본 여 씨는 아차 싶어 이 여성에게 "자리 가지고 싸우지 말죠. 임신한 것 같은데 여기에 앉으세요."라며 자리를 양보하려 했습니다.

그 순간, 서 있던 여성이 순간 소리를 버럭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임신한 것이 아니었던 겁니다.

"누가 임신을 했어? 어린 것들이 어른 공경할 줄을 모르네!"라면서 여 씨의 뺨을 두 차례 때렸습니다.

결국 지하철은 난장판이 됐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두 여성 모두를 경찰서로 데려갔습니다.

여 씨의 뺨을 때린 여성은 '임신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자신을 비웃는 것 같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이 여성들은 경찰서에 간 뒤에서 오해를 풀고 서로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