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4일, 미국 ABC 방송이 유타 주에 사는 칼링 부부의 특별한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아내 케일리 씨는 난치성 질환인 '루푸스'를 앓고 있어서 평생 독한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만약 임신을 하게 되면 태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약이었습니다.
그래서 칼링 부부는 일찌감치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얻으려고도 했지만, 아기를 출산한 대리모가 갑자기 마음을 바꾸어 아이를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대리모는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지만, 아이는 끝내 부부에게 오지 않았습니다.
칼링 부부는 아이의 양육권을 되찾기 위해 소송까지 나섰는데, 아기가 대리모의 친척에게 넘겨진 것입니다.
그리고 얼마 못 가 이 친척 일가가 총격 사건에 휘말리면서 아기까지 세상을 떠나는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참담한 일을 연달아 겪으면서, 케일리 씨는 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희망을 잃어갔습니다.
하지만 남편 제러미 씨는 상심한 아내를 위로하며, 포기하지 말고 입양 준비를 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입양 과정과 절차가 까다로워 한 번에 두 곳에서, 그것도 하루 차이로 연결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한꺼번에 네 아이를 품에 안은 부부는 '신이 내린 선물'이라며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합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Reddit/Kaley Car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