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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최순실, 톱니바퀴처럼 손발 척척 맞았다

<앵커>

삼성과 최순실 씨는 이번 프로젝트를 지난해 상반기부터 바쁘게 준비한 거로 보입니다. 양 측의 지난해 움직임을 되짚어보면 마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있다는 인상을 줍니다.

특별취재팀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대한승마협회의 회장을 맡는 회사가 한화생명에서 삼성전자로 바뀝니다.

승마협회는 승마 선수 육성을 위한 전지훈련 계획 등을 추진합니다.

이때부터 삼성과 최순실 씨의 움직임이 독일과 한국에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갑니다.

승마협회 사업들을 최 씨 개인 회사에 맡기기로 미리 정한 듯한 정황들이 나타납니다.

최 씨는 독일 헤센주 승마협회 측과 접촉하면서 지난해 7월에 독일 회사를 사들이고, 8월에는 코레스포츠로 회사명을 바꿉니다.

삼성의 박상진 사장 일행이 독일을 방문한 건 이 무렵입니다.

독일 헤센주 승마협회장을 코레스포츠 공동대표로 영입합니다.

쿠이퍼스 공동대표가 사퇴했지만, 삼성전자는 코레스포츠와 전지훈련 컨설팅 계약을 맺습니다.

컨설팅 비용으로 35억 원을 코레스포츠에서 이름이 바뀐 비덱스포츠로 송금합니다.

또 승마협회는 삼성에 요청하는 형식으로 오는 2020년까지 186억 원을 정유라 씨의 종목인 마장마술에 지원한다는 로드맵을 지난해 10월 공식화했습니다.

삼성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출연한 204억 원까지 감안하면 최순실 씨와 직, 간접적으로 관련된 지원금은 500억 원이 넘는 규모여서 그 배경에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 측은 SBS의 취재에 대해,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현재로썬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전해 왔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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