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박주영 결승골' FC서울, 전북 꺾고 역전 우승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작성 2016.11.06 18:5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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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FC서울이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서울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13분 터진 박주영의 결승 골로 전북 현대를 1대0으로 꺾었습니다.

전북에 다득점에서 뒤져 2위였던 서울은 승점 3을 추가하며 승점 70으로 전북(67점)을 제치고 시즌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시즌 중반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사령탑으로 떠나 최용수 감독의 뒤를 이어 서울 지휘봉을 잡자마자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습니다.

서울로서는 지난 2012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입니다.

더불어 우승상금 5억원도 차지했습니다.

준우승한 전북은 3억원의 상금을 받게 됩니다.

최종전 결과 서울의 아드리아노(17골)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광주FC의 '베테랑 골잡이' 정조국이 20골로 자신의 프로통산 첫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수원 삼성의 염기훈은 15도움으로 전북의 이재성(11도움)을 따돌리고 도움왕을 차지했습니다.

우승을 결정짓는 이 경기는 초반부터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서울은 전반 전북의 공세에 다소 밀렸습니다.

전북이 전반 18분과 20분 로페즈와 레오나르도가 슈팅을 날리자, 서울은 4분 뒤 데뷔전을 치른 '루키' 공격수 윤승원이 왼발 슈팅으로 응수했습니다.

전반 27분 전북이 이재성의 크로스를 받아 김신욱이 다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습니다.

서울도 8분 뒤 역습 상황에서 데얀이 중거리 슈팅으로 맞받았습니다.

서울은 전반 37분 신인 윤승원을 빼고 박주영을 투입했습니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박주영의 발끝에서 깨졌습니다.

서울은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중앙선을 넘은 윤일록이 전방으로 박주영에게 스루패스를 했습니다.

박주영은 이를 잡은 뒤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반대편 골대를 향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후반 27분 다카하기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전북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서울에 선제골을 뺏긴 전북도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후반 18분 레오나르도를 빼고 이동국을 투입했고 후반 36분에는 수비수 조성환 대신 고무열을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습니다.

전북은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문전 앞에서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후반 36분에는 이재성의 슈팅이 골대 옆 그물을 흔들었습니다.

2분 뒤에는 로페즈의 프리킥이 수비수에 막혔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골문 앞에서 날린 전북 김형일의 헤딩슛마저 끝내 골대를 빗겨갔습니다.

결국, 심판이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울리면서 우승컵은 서울이 차지하게 됐습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홈팀 제주 유나이티드가 상주 상무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고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 3위(승점 59)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울산은 순천팔마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1대1로 비겨 승점 54로 4위를 차지한 가운데 전남(승점 46)과 상주(승점 43)가 각각 5, 6위에 랭크됐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우승팀 서울, 준우승팀 전북, 3위 제주(플레이오프 진출), FA컵 우승팀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다만 FA컵 결승까지 진출해 수원 삼성과 대결을 앞둔 서울이 만약 FA컵까지 석권하며 더블을 작성하면 4위 울산이 출전권(플레이오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