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3일, 중국 중신망은 허난 성의 한 쓰레기 처리장 앞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1일 밤 10시쯤 정저우 시의 한 도로, 식당에 들어가 밥을 먹고 나온 SUV 차주는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의 차가 쓰레기들 속에 파묻혀 있었던 겁니다.
![[뉴스pick]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차?…'불법 주차의 최후'(?)](http://img.sbs.co.kr/newimg/news/20161104/200993463_1280.jpg)
차로 가보려 했지만, 쓰레기더미가 660제곱미터가 넘게 쌓여 있는 상황에 가까이 갈 수도 없었습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사실 이 차량 주인은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자, '밥만 잠깐 먹고 나올 거니까'라면서 골목 도로에 차를 세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침 그가 차를 세웠던 곳은 쓰레기 처리장 바로 앞이던 겁니다.
![[뉴스pick]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차?…'불법 주차의 최후'(?)](http://img.sbs.co.kr/newimg/news/20161104/200993465_1280.jpg)
도시에 쓰레기를 잔뜩 싣고 돌아온 쓰레기 운반 차량은 입구를 떡하니 막고 있는 이 차 때문에 처리장에 쓰레기를 넣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차주에게 연락해보려 했지만, 차에는 연락처도 남겨져 있지 않았습니다.
경찰에 말해 연락처를 알아보려 했지만, 경찰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불법주차한 SUV 때문에 쓰레기를 잔뜩 실은 운반 차량은 좁은 골목에서 제대로 빠져나갈 수도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화가 난 쓰레기 운반 차량 운전자는 이 쓰레기를 차 주변에 버리고 가까스로 차를 돌려 떠났다고 합니다.
![[뉴스pick]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차?…'불법 주차의 최후'(?)](http://img.sbs.co.kr/newimg/news/20161104/200993464_1280.jpg)
결국 불법 주차를 했다가 정말 '쓰레기 폭탄'을 맞은 운전자는 세 시간이 넘는 실랑이 끝에 우리 돈 18만 원 정도를 주고 굴착기를 대여해 쓰레기를 치우고 차를 빼낼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을 목격한 사람들은 '주차를 아무 곳에나 하는 것도 문제고, 불법주차했으면 전화번호를 남기고 자리를 뜨는 것이 기본 상식'이라면서도 '쓰레기 관리자의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차 주위와 길에 버린 행위는 무책임한 일'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 텅쉰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