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2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소아암에 걸려 투병 중인 소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영국 랭커셔에 사는 4살 소녀 제시카는 소아암의 일종인 '신경모세포종'에 걸렸습니다.
'신경모세포종'은 교감신경절에 나타나는 종양인데요, 주로 5세 미만 소아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시카는 여러 차례 치료를 거쳤지만, 지금은 몸 안에 암이 전이돼 더 이상의 치료도 큰 의미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으로 이 어린 소녀에게 남은 시간이 불과 4주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딸이 아파하는 순간까지도 소중히 여긴 아빠의 마음이 통했던 걸까요?
제시카의 사진은 인터넷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많은 이들은 그녀를 응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인기 보이그룹 '원 디렉션'의 멤버 해리 스타일스가 지난 2일(현지시각), 제시카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고 가족들에게 연락해온 겁니다.

그는 제시카의 상태를 고려해 메시지를 보내달라는 부모의 뜻에 따라, 그녀를 응원하는 영상 메시지를 메일로 보냈습니다.
제시카의 아빠 앤디 씨는 페이스북에 '믿기 어려운 전화를 한 통 받았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는데, 알고 보니 그는 슈퍼스타 해리 스타일스였다!'고 글을 올려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해리 스타일스의 인기만큼이나, 그 응원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어린 소녀의 사연을 안타깝게 여긴 사람들이 내놓은 모금액이 무려 32,000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4,500만 원이나 모였다고 합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딸이 보통 소녀들처럼 살았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 때문인데요,
제시카를 응원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이 부디 잘 전해져 마지막까지 행복한 기억을 많이 만들 수 있길 바랍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페이스북 Jessica Whelan - A fight against Neuroblasto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