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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내가 여기 왜?"…역주행 사고 낸 가해자 '횡설수설'

[뉴스pick] "내가 여기 왜?"…역주행 사고 낸 가해자 '횡설수설'
고속도로에서 역주행 사고를 낸 운전자가 자신이 사고를 낸 사실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충남의 한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방송했습니다. 

고속도로의 터널 내부 CCTV 화면을 보니, 차량 한 대가 역주행 해 달려갑니다. 
SBS 맨 인 블랙박스 캡처

결국 이 차는 정면에서 오던 차량과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의 운전자와 2살 된 딸이 다쳤고, 뒷좌석에 있던 운전자의 어머니는 숨지고 말았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가해 운전자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횡설수설하며 사고 경위조차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SBS 맨 인 블랙박스 캡처
이름을 물어보면 전화번호를 대답하는 등 질문 내용까지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심지어 운전을 하게 된 경위에 대해 질문하자 자신이 왜 여기 왔느냐며 경찰에 되묻기까지 했습니다. 

이상한 행동에 경찰은 그를 음주 운전자로 판단했지만 그에게는 술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SBS 맨 인 블랙박스 캡처
경찰이 조사한 결과 이 남성은 고속도로를 무려 10km나 역주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신원 조회 결과, 가해 운전자는 '치매'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를 끌고 나간 치매 환자였던 그는 가족들로부터 가출 신고까지 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 '치매 운전자'의 역주행이 결국 끔찍한 사고로 이어지게 된 겁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 가족들은 죄송스러운 마음에 머리를 조아리며 오열했다고 전했는데요, 양측 모두에게 안타깝고도 비극적인 사고로 남았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SBS 맨 인 블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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