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청사에 포클레인 돌진…"최순실 죽는 것 도와주러 왔다"

홍지영 기자 scarlet@sbs.co.kr

작성 2016.11.01 10:00 수정 2016.11.01 10: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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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이 1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굴착기를 몰고 들어가 경비원이 다치고 시설물이 파손됐습니다.

이 남성은 검찰 수사를 받는 '비선실세' 최순실씨 때문에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께 정모(45)씨가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정문으로 굴착기 한 대를 몰고 돌진했습니다.

청사 경비원 주모(60)씨가 가스총 2발을 쏘며 정씨를 막았지만 굴착기에 치여 옆구리와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출입문과 차량 안내기 등 시설물이 부서졌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테이저건을 1발 발사해 포클레인 운전자 정씨를 공용건조물손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정씨는 이날 오전 3시 전북 순창을 출발해 청사 인근까지 포클레인을 대형트럭에 싣고 온 뒤, 포클레인을 몰고 정문을 통과해 청사 입구까지 돌진했습니다.

그는 포클레인 임대업자로, 이전에 폭력 등으로 수차례 구속된 전력이 있으며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씨는 경찰에 체포된 뒤 "최순실이 죽을죄 지었다고 했으니 내가 죽는 것을 도와주러 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