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31일, 중국 지역 매체인 '충칭천바오'등 외신들은 중국 장쑤 성의 8살 차오인펑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지난 1월, 차오인펑의 아버지 차오레이 씨는 백혈병 선고를 받았습니다.
6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 그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골수 이식'밖에 없었습니다.
![[뉴스pick] 아버지 살리려 20kg 찌운 8살 소년…감동의 효심](http://img.sbs.co.kr/newimg/news/20161031/200992228_1280.jpg)
항암치료를 받으며 자신과 맞는 이식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렸지만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유일한 희망은 8살 아들 차오인펑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살릴 수 있다는 말에 아들은 망설임 없이 나섰습니다.
골수이식 조건인 54kg의 몸무게를 만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뉴스pick] 아버지 살리려 20kg 찌운 8살 소년…감동의 효심](http://img.sbs.co.kr/newimg/news/20161031/200992226_1280.jpg)
공원을 산책하고 팔굽혀펴기도 하면서 함께 살을 찌워야 했던 겁니다.
그리고 아이는 석 달도 안 되는 시간에 20kg을 찌웠습니다.
6월 초, 차오인펑은 이식수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어린아이가 감당하기에는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일주일에 700mL의 피를 뽑았습니다. 한 번만 뽑았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몇 주간에 걸친 작업, 신선한 혈액이 필요했기 때문에 한쪽으로는 피를 뽑으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피를 공급받기도 했습니다.
800mL의 피를 뽑고, 500mL 피를 수혈받는 식이었죠.
![[뉴스pick] 아버지 살리려 20kg 찌운 8살 소년…감동의 효심](http://img.sbs.co.kr/newimg/news/20161031/200992227_1280.jpg)
다행히 아버지의 골수이식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보름 가까이 지켜봤지만, 급성 거부 반응도 없었습니다.
아들은 이제 퇴원한 아버지 옆에서 여전히 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요리를 해서 아버지에게 배달까지 할 정도로 아버지를 응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차오인펑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아버지를 잘 보살펴 드릴 자신이 있어요. 아버지가 저에게 생명을 주었고, 저 또한 아버지에게 생명을 드렸으니까요."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출처 : CC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