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스브스] '건달' 오해 받던 남성, 청소년 우상이 되다

SBS 뉴스

작성 2016.10.31 08: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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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가 크고 인상이 험해서 건달이라는 오해를 많이 받았던 이 남성이 청소년들의 우상이 됐습니다.

여기는 소년원입니다. 강의실에 덩치 큰 남자가 들어오자 아이들의 시선이 집중됩니다. 주인공은 신바다 대표, 외모 때문에 '야쿠자쌤'이라고 부르지만, 그는 소년원의 최고 인기 강사입니다.

사실, 그도 10대 때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중학교만 졸업한 이후 거릴 방황하면서 손가락질을 받곤 했는데, 지금은 카페를 7개나 운영하는 대표가 됐습니다. 그 성공비결이 무엇이었을까요?

부모님이 이혼하고 생활고 때문에 고등학교 진학은 포기한 채 17살 때부터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덩치가 커서 비행 청소년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고, 건달들에게는 같이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방황하는 그를 믿어준 사람이 딱 한 명 있었는데 바로 어머니였습니다. 항상 자기를 믿고 응원해주는 어머니에게 부끄러운 아들은 되고 싶지 않았던 겁니다.

정직하게 돈을 벌기 위해 틈틈이 커피 공부를 했고,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모아서 카페를 차렸습니다. 다행히 장사가 잘돼 생활고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자기처럼 방황하는 10대를 직접 찾아가서 자립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가출했거나 잠깐 나쁜 일에 손댔던 아이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기 위해 바리스타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공부했던 아이들 가운데 4명은 실제로 신 대표 카페에 채용돼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한 번 흔들렸던 아이들도 바뀔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의 월세도 보태주면서 바리스타 교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카페 이름은 위기의 청소년들에게 항상 열려 있다라는 자리란 의미도 함께 담아있습니다. 신 대표는 아이들에게 따끔하게 충고하는 선생님이자 당당한 인생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 "얘들아, 나 깡패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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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의 한 바닷가에 아주 특별한 개가 있습니다. 쓰레기를 줍는 개라고요, '골드'란 이름의 이 강아지는 주인이 목줄을 풀어 놓기만 하면 바다에 뛰어들어 가서 둥둥 떠다니는 쓰레기를 입에 물고 나옵니다.

한번 뛰어들면 유리병이고 나무토막이고 다 물고 나와서 한 시간 만에 20ℓ짜리 큰 쓰레기봉투를 가득 채우기도 합니다.

또 얼마나 부지런한지 아침저녁으로 산책할 때도 꼭 쓰레기를 줍고, 한 달에 한 번 주인이 참석하는 바닷가 청소모임에도 함께 가서 또 청소를 돕기도 합니다.

골드가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닙니다. 쓰레기를 줍기 시작한 건 1살 때부터였는데, 우연히 플라스틱 물병을 물어온 걸 주인이 칭찬해줬더니 1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물어오고 있는 겁니다.

파도에 가려져 있는 쓰레기가 잘 안 보일 때면 주인은 바다에 돌멩이를 던져서 어디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찰떡 호흡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위험에 빠지기도 합니다. 한번은 쓰레기를 갖고 나오다가 버려진 그물에 발이 감겨 목숨을 잃을 뻔도 했고, 날카로운 바위에 긁혀 발바닥 깊이 상처를 입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골드는 다음 날 바로 바다에 뛰어들었다고요, 골드의 건강을 걱정하던 주인은 체온을 보호할 수 있는 이 노란색 예쁜 조끼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동물이지만 골드와 너무 잘 통한다는 주인아저씨, 골드는 주인과 뜻깊은 일을 하고 있다는 걸 골드도 알고는 있을까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항상 쓰레기를 줍는 골드, 절대 다치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계속 바다를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 쉬지 않고 쓰레기 줍기…바다 감시하는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