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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022년까지 자체 GPS·GIS 구축 목표"

북한이 오는 2022년까지 독자적인 위성항법체계 GPS 와 지리정보체계 GIS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대북전문가인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전략공간의 국제정치-핵·우주·사이버 군비경쟁과 국가안보' 제목의 저서를 통해 북한이 국가우주개발 5개년계획을 마무리하면 다음 단계의 우주개발계획으로 넘어갈 것이라며 "(북한이)핵기술과 더불어 우주공간기술을 개발해 2022년까지 극소형 위성의 개발과 위성항법체계(GPS)와 지리정보체계(GIS) 도입을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독자적인 지역 위성항법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고도 3만6천km의 정지위성을 쏘아 올릴 능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북한의 우주개발계획에 대해 "과학 기술적인 준비와 군사적 수요에 따라 일단은 상용 지구관측위성에서 시작하면서, 점차 군사 목적의 정찰위성에서 군사통신위성, 위치관측위성의 순서대로 개발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조 책임연구위원은 또 "북한은 인공위성 개발과 병행해 우주전의 주요 군사적 수단인 위성요격(ASAT) 무기의 개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면서 "현재 무인기 개발과 함께 대함 순항미사일, 노동미사일, 대포동미사일과 같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운용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장거리미사일 기술을 적용해 인공위성 요격미사일을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앞서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지난 19일 담화를 통해 "국가우주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주체위성들을 더 많이 쏘아 올리며 광활한 우주정복을 위한 힘찬 진군을 다그쳐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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