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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바뀐 계절…반짝 추위에 설악산 '얼음'

<앵커>

강원도 설악산에 올 가을 첫 얼음이 어는 등 이번 주말새 쌀쌀한 가을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반짝 추위 속에도 가을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전국의 유명 산과 여러 축제의 장은 온종일 북적였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 키를 훌쩍 넘는 억새가 가을바람에 휘청입니다.

쌀쌀한 바람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연신 옷깃을 여밉니다.

목도리에 겨울용 점퍼까지.

시민들의 옷차림은 눈에 띄게 두꺼워졌습니다.

[양유성/서울 시흥동 :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를 하게 됐는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옷장에서 두꺼운 옷을 꺼내입고 나왔습니다.]

오늘(9일) 아침 철원 3.4도, 대관령 2.5도 서울 6.5도 등 곳곳에서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설악산 중청봉엔 올가을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도심 곳곳에는 휴일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차량 통행이 완전히 멈춘 왕복 10차선에 도로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10만 명의 길거리 화가가 솜씨를 뽐냈습니다.

[주윤경/서울 서초동 : 아이들이랑 도로를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리러 나왔는데 너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는 앞으로 사나흘 더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도 서울의 최저 기온 7도, 최고 기온 19도로 예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산간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 것으로 보이는 만큼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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