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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방송사 인터뷰 도중 들린 '유령' 소리…'유령 호텔'의 정체는?

[월드리포트] 방송사 인터뷰 도중 들린 '유령' 소리…'유령 호텔'의 정체는?

박병일 기자 cokkiri@sbs.co.kr

작성 2016.10.06 14:30 수정 2016.10.06 14: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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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월드리포트] 방송사 인터뷰 도중 들린 유령 소리…유령 호텔의 정체는?
위 사진은 미국 텍사스 주 ‘세귄’이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호텔입니다. 호텔이라 불리기에는 너무 작고 초라해 보이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 호텔은 1840년에 지어진 텍사스 주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입니다. 문을 연지 176년이나 된 이 작고 초라한 호텔에 지금도 투숙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호텔 내부 비추는 게디 부부현재 이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게디 부부가 이 낡은 호텔을 구입한 것은 몇 년 전입니다. 게디 부부는 오랫동안 방치돼 안팎으로 엉망이었던 호텔을 깨끗이 청소하기로 하고 우선 건물 곳곳에 쌓여 있던 물건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워낙 오래된 호텔이다 보니 170여 년에 걸쳐 쌓인 잡동사니들이 많았는데, 그 가운데 일부는 1840년 호텔 오픈 때부터 있던 물건도 있었습니다.
 
호텔을 처음 사서 대강 짐을 정리한 뒤 맞은 첫날 밤, 게디 부부는 비록 낡았지만 그래도 텍사스 주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을 매우 싼 값에 사게 됐다는 사실에 만족해하며 자축 건배를 들기로 했습니다. “남편이 샴페인 뚜껑을 딴 뒤 유리 잔에 샴페인을 따를 때였어요. 갑자기 호텔 안 모든 문들이 동시에 쾅 하고 닫히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저와 남편 사이에 뭔가 서늘한 기운이 지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부인 에린 게디의 말입니다. 호텔에 대해 설명하는 게디 부부게디 부부는 그 이후 이 호텔에서 실제 유령을 자주 목격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때마다 찍어 둔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이 낡은 호텔에서 유령이 자주 출몰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이곳을 찾는 투숙객, 아니 관광객들도 점점 늘었습니다. 현지 방송사들도 소문의 진상을 캐기 위해 이 호텔 취재에 나서기 시작했는데 최근 이 지역 방송사 KSAT 기자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었습니다.  창문 안쪽을 보면 해골 같은 사람의 모습이 보임취재 나온 방송사 기자들에게 게디 부부는 호텔 이곳 저곳을 안내하며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호텔 2층에는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았지만 에어컨이 설치된 다른 방들만큼 꽤나 시원했습니다. 게디 부부는 그 동안 이곳에 살아오면서 유령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호텔에 걸려 있는 옛 사진유령은 윌리엄 포스트로 1800년대 후반 자기 아내를 살해하려다가 실수로 10살 된 자기 딸을 숨지게 한 남성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달아났던 포스트는 자기가 실수로 아내 대신 딸을 죽였다는 것을 깨닫고는 곧바로 말에 올라탔어요. 그리고는 곧바로 이곳으로 돌아왔죠. 말을 고삐를 걸어두고 나서….” 바로 그때였습니다. 2층에서 노크 소리가 들린 겁니다. 당시 호텔에는 이 두 부부와 방송사 취재팀 말고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 소리 들리시죠? 바로 저 사람이에요.” 부부가 다시 말을 이으려는 순간 선명한 노크 소리가 또 들려왔습니다. 방송사 인터뷰 도중 위층에서 노크 소리자 들리자 손가락으로 2층을 가리키며 설명함게디 부부는 포스트가 이 메그놀리아 호텔에 떠도는 유일한 유령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 집에서 자살한 찰리라는 사람은 가끔씩 응접실에서 휘파람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취재팀이 호텔을 둘러볼 때도 휘파람 소리가 울려 나왔습니다.  게디 부부가 촬영해놓은 사진들많은 방송사들이 유령의 실체를 알아내려고 취재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매그놀리아 호텔에 출몰하는 유령이 진짜인지, 아니면 게디 부부가 관광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기계장치 등을 이용해 장난을 부리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텍사스 주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이라는 것, 그리고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일어나는 곳이라는 게 현장 확인 취재를 나갔던 기자들의 공통된 설명입니다.

사진 = CNN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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