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년 시간 끈 신형 해상헬기, 해외도입 결론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작성 2016.09.27 21:01 수정 2016.09.27 21: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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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을 끌어온 신형 해상헬기 사업이 해외 도입 쪽으로 사실상 결론났습니다. 그동안 국내 개발을 추진하기도 했는데, 북한의 잠수함 위협에 더는 시간을 끌 수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남승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군 당국은 지난 2013년 북한 잠수함 위협에 맞서 1차로 영국산 와일드캣 8대를 계약했습니다.

추가로 들여올 12대는 기종을 선정하지 못한 채 3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방위사업청은 해외 도입을 할지, 국내 개발을 할지 연구용역을 세 차례나 실시했습니다.

결과는 모두 국내 생산 부적합이었지만, 결론을 내진 못했습니다.

국방부가 국내에서 개발된 육상용 수리온을 해상 헬기로 쓸 수 있는지, 추가 검토 지침을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방부가 방사청에 보낸 문건을 보면, 입장이 달라졌습니다.

해외 도입으로 결론난 세 차례 기존 결과를 검토해 사업 전략을 세우라고 적혀 있습니다.

국내 개발을 고집할 경우, 4년 앞으로 다가온 전력화 시기를 맞출 수 없다는 국회의 지적에 따라 외국산 기종을 사오기로 한 겁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방위 간사 : 국내 개발이 중요합니다만 북한의 잠수함 위협이 가중되는 상황이라 전력화를 최대한 앞당기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문제는 기종입니다.

사업 예산 9천200억 원으로 12대를 구입하려면 1차 도입 때 방산비리 논란을 빚었던 와일드캣 밖에 살 수 없습니다.

때문에 대수를 줄이거나 사업 예산을 늘려 다른 기종을 선택하잔 주장도 있을 수 있어 논란이 불거질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