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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하 걸리면 '쉬-익' 잡음…아이폰7도 결함 논란

<앵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 7의 일부 기기에서 이상한 소음이 들린다는 소비자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수 기능에 대한 불만도 나와서 기기 결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미국 등에서 먼저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7입니다.

삼성의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불량 파동 탓에 반사이익을 기대했는데, 시판된 지 며칠 되지 않아 사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IT 전문 블로거는 아이폰에서 쉬~익 하는 잡음이 난다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검증에 나선 IT 전문 매체들도 잇따라 비슷한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아이폰 7에서 여러 가지 기능을 동시에 실행할 경우 과부하가 걸려 소음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원유집/한양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 전기적 신호가 흐르게 되면, 부품에 미세한 진동이 발생할 수가 있거든요. 근데 그 부품의 진동이 만약 합창하게 되면, 그 힘이 모여서 굉장히 큰 진동을 만들어 낼 수가 있는 거죠.]

아이폰 7의 방수기능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CNN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물속에서 사용한 뒤에는 5시간 이상 건조해야만 다시 쓸 수 있다며, 방수가 아니라 물이 잘 흡수되지 않는 정도라고 꼬집었습니다.

실제 아이폰7의 방수 등급은 삼성전자의 갤노트 7 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입니다.

애플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은 내놓지 않고 있지만, 불만을 제기한 소비자들에게 추후 교환해 주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제품 결함을 인정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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