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교에서 학습계획 목록에 학부모들은 돈을 가져와야 한다는 항목이 포함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8일 영국 일간 메트로가 학습계획서에 대놓고 돈을 요구한 교사의 숨은 의도를 보도했습니다.
현장학습을 앞둔 자녀에게 어떤 신발을 신겨야 할지 등 세세한 부분을 준비하기 위해 가정으로 전달되는 학습계획서!
그런데 이 안에 적힌 한 줄 때문에 학부모들은 눈을 크게 떠야 했는데요.

다름 아닌, 학부모들에게 대놓고 돈을 요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학부모들은 자녀를 통해 돈 또는 타코를 보내야 할 것. 단, 공개된 장소에서"
돈도 모자라 간식까지 요구한 건데요.
알고보니 선생님만의 속사정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없거나 작은 글씨 때문에 학습계획서를 잘 읽지 않거나 대충 읽는 학부모들을 위해 준비한 교사 클라크 씨의 깜찍한 발상이었던겁니다.
파격적인 문장을 통해 학부모들이 좀 더 주의깊게 학습계획서를 읽어주십사 하는 바람에서 시작된 작은 웃음이라고 할까요.
너무나 당당한 요구조건에 학부모들은 클라크 씨의 의도를 알아챘던 건지 오히려 고마워하며 웃어넘겼다고 합니다.
클라크 씨는 "몇몇 학부모들은 직접 자신에게 타코와 상품권을 가져왔다. 학부모들도 내가 타코를 가져오라 했는지 이해했기 때문에 웃어넘긴 것이다"라고 학부모들과의 에피소드를 전했습니다.
이런 그의 유머가 제대로 실력발휘를 한 걸까요.
정말로 그의 교실 앞 탁자에는 커피와 타코를 포장한 봉투들이 놓여있었습니다.
그가 전에 가르치던 학생, 카라는 이 웃기고 깜찍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학생 카라는 "클라크 선생님으로 말하자면, 그는 항상 더 나은 교실 분위기를 위해 노력하는 재밌는 분이다"라며 클라크 선생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K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