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으로 6일, 미국 ABC 방송은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사는 이베트 바스케스 씨가 남장을 하게 된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이베트 씨는 초등학생 아들 일라이자를 혼자 키우는 '싱글 맘'입니다.
목요일이던 지난 1일, 그녀는 아들의 학교에서 아버지 초청 행사를 연다는 것을 그날 아침에야 알게 됐습니다.
이베트 씨는 아빠가 아닌 엄마이기 때문에 이런 행사가 열린다는 공지를 전혀 전달 받지 못했던 겁니다.
아들이 혹시나 혼자 외롭지 않을까 고민한 엄마에게 순간 아이디어가 번뜩였습니다.
그녀는 집으로 차를 몰아 체크무늬 셔츠와 야구 모자, 가짜 수염을 이용해 '남장'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아들의 손을 잡고 학교로 향했습니다.
아버지와 학생들이 모여 도넛을 나누어 먹는 소소한 행사였지만, 이베트 씨와 아들 일라이자는 화제의 중심이 됐습니다.
그 어떤 아빠보다도 특별한 '아빠'가 되었던 거죠.

이베트 씨가 페이스북에 공유한 이 날의 사진은 1만 7천 개의 '좋아요' 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Yevette Vasquez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