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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승강기에 갇혔을 때…어떻게 해야 할까?

[뉴스pick] 승강기에 갇혔을 때…어떻게 해야 할까?
엘리베이터 사고 소식, 그리 어렵게 듣지 않게 들려옵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발생한 승강기 사고는 450건에 달합니다.

언제 어디서 생길지 모르는 승강기 사고, 막상 승강기가 멈추면 당황할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 전문가들은 정전으로 엘리베이터가 멈추거나 실내등이 꺼지면 가장 중요한 것은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당황하게 되면 문을 두드리며 밖에 상황을 알리고자 하는 충동이 생기는데 이는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라고 합니다.

문에 가해지는 충격이 다른 센서 등 엘리베이터의 부품을 더 고장 나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소방대원들이 출동해도 문을 열기 위한 추가 조치 때문에 구조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르는 대신 승강기 내에 있는 비상호출 버튼을 이용해 상황을 알려야 합니다.

전화를 이용해 119에 신고를 할 경우에는 승강기 내에 적힌 승강기 번호를 알려주면 구조대에서 쉽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 스마트폰을 이용해 승강기 번호 옆에 있는 QR코드를 인식시키면 '고장/사고 제보'를 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오는데, 이를 통해 즉시 신고가 가능합니다.

전문가들은 또, 승강기 사고 상황에서 가장 위험한 행위는 스스로 탈출하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승강기 밖으로 뛰어내리다가 복도에서 무게 중심을 잃고 비어 있는 승강기 아래 공간으로 추락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영화에서 자주 보는 것처럼 승강기 천장을 통해 탈출하려는 것도 위험한 행동입니다.

갑자기 승강기가 움직이게 될 경우 중심을 잃고 추락할 수 있습니다.

확률은 낮지만, 혹시라도 승강기가 추락하게 될 경우에는 비상정지 장치가 작동하면서 그 충격이 승강기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취할 방법은 단 한 가지입니다.

손잡이를 잡고 무릎을 살짝 굽힌 상태로 있어야 하며, 바닥에 앉게 될 경우에는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져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혹시나 질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크게 당황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엘리베이터 곳곳의 틈으로 공기가 순환되기 때문에 질식할 염려는 없습니다.

또 놀란 마음에 숨이 가빠지는 과호흡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최대한 천천히 호흡해 마음을 가라앉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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