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한 소형 태풍으로 발달한 12호 태풍 '남테운'이 일본 규슈 쪽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경남과 동해안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작지만 강한 12호 태풍 '남테운'이 시속 140k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채 일본 오키나와 북부 해상에서 규슈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 영향으로 남해에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거제와 통영 등 일부 남해안의 강수량이 150mm를 웃돌고 있습니다.
경남과 경북 동해안에는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고 강원 남부 동해안으로 특보가 확대되겠습니다.
태풍 '남테운'은 내일(4일) 일본 규슈 북부를 지난 뒤 월요일인 모레 동해에서 소멸 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은 없겠지만 영남과 영동에는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영남과 강원 영동, 울릉도 독도에는 20mm에서 8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여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특히 남해 동부와 제주도 부근 해상에서 풍랑이 거세게 일겠고, 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밀려오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