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과 기시가 후미오 일본 외무상 (사진=연합뉴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지난해 12월 28일 위안부 합의 발표 이후 7개월 만에 만나 위안부 재단 운영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한일 외교수장은 아세안 관련 연례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방문한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모두 발언에서 "작년 합의 이후 양국 관계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느낀다"면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회담에서 우리측은 위안부 재단 설립 동향에 대해 설명했으며, 양측은 재단의 조속하고 원할한 출범을 위해 국장급 회의를 여는 등 긴밀히 소통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ARF, EAS 등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다자회의에서도 국제사회의 단호한 북핵 불용메시지가 나올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회담에서 일본측은 한미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 "소녀상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