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열돔현상' 주말 찜통더위…26개주 폭염경보

윤영현 기자 yoon@sbs.co.kr

작성 2016.07.25 07:4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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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열돔'(heat dome) 현상이 기승을 부리면서 주말 내내 26개 주(州)가 폭염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국립 기상청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열돔 현상에 따른 찜통더위는 24일 현재 동부 해안에서부터 중서부, 남부, 북서부 지역에 걸쳐 맹위를 떨쳤습니다.

기상당국은 캘리포니아 주 데스밸리 지역에서 최고 온도가 49.4℃(화씨 121도)까지 치솟았다고 밝혔습니다.

열돔 현상이 나타난 상당수 지역에서도 43.3℃(화씨 110도)를 웃돌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폭염은 26일쯤 풀릴 전망이라고 기상청은 전했습니다.

찜통더위를 유발한 것은 열돔 현상입니다.

열돔 현상은 대기권 중상층에서 발달한 고기압이 오랜 기간 정체해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놓은 기상 현상입니다.

마치 열이 쌓인 모습이 돔(반구형 지붕)에 갇힌 모양이어서 열돔으로 불립니다.

여기에 습도가 높아지는 '콘 스웨트'(corn sweat) 현상이 결합하면서 찜통더위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열돔 현상이 일단 발생하면 예년보다 5∼10℃ 이상 기온이 상승한 날이 며칠째 이어집니다.

앞서 지난달 말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 등 서남부 주에서 발생한 가마솥더위도 열돔 현상의 하나입니다.

기상청은 저녁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하면서 되도록 야외 활동을 삼가고 건강관리에 주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특히 기상당국은 습기를 동반한 더위는 폭풍우를 잇따라 유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전날부터 뉴욕 주를 비롯한 동북부에서는 폭풍우가 불어 나무가 쓰러지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