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pick] 페이스북 인터넷 드론 '아퀼라'…처음으로 날았다!

페이스북이 세계 곳곳의 오지에 인터넷 통신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하는 무인기 '아퀼라'.

현지 시간 21일, 페이스북이 이 아퀼라의 첫 실물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라틴어로 '독수리'를 뜻하는 아퀼라는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개발도상국 지역 상공을 날아다니며 인터넷 연결 신호를 전달하도록 설계될 비행체입니다. 

날개 너비는 42m로 보잉 737기와 비슷하며, 실제로 배치되면 2만m 상공에 3개월간 떠 있도록 개발되고 있습니다. 

전력 공급은 날개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이 담당합니다. 
 
시험비행은 CEO 마크 저커버그 등이 지켜 본 가운데 미국 애리조나주 유마에서 현지 시간 지난달 28일 이뤄졌습니다.

질량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아퀼라에는 전통적인 이착륙 기어가 달려 있지 않는데요, 연구팀은 아퀼라를 줄 네 가닥으로 바퀴 달린 짐수레에 연결해 이를 가속시키고, 최적 속도에 이르면 줄을 절단하는 방식으로 이륙시켰습니다. 

이번 비행은 저고도에서 96분간 이뤄졌는데 이는 당초 실험 계획의 3배가 넘는 것이었다고 페이스북은 설명했습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시험비행을 계속해 데이터를 측정하고 실제 배치가 이뤄질 가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개발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