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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만취해 차 안에서 자다가…폭염 속 질식사 주의

지난해 8월, 경남 창원의 한 주차장입니다.

낮 1시쯤 54살 정 모 씨가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차량 운전석에 탑니다.

4시간이 지난 뒤, 차 안에 누군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로 응급차가 출동했지만 이미 정 씨는 숨진 상태였습니다.

배터리가 방전돼 에어컨마저 꺼진 상태에서 더위와 산소 결핍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당시 경찰은 추정했습니다. 

정 씨는 팔과 다리 등에 심한 화상까지 입은 상태였습니다.

[이상지/경남 창원서부경찰서 형사계장(사고 당시) : 창문은 완전히 닫혀진 밀폐된 상태였고, 응급조치를 취한 이후에 측정한 온도는 54도를 나타냈습니다.]

당시 폭염주의보가 내린 창원의 최고 기온은 35도 가까이 됐지만 정 씨가 숨질 당시 차량 내부 기온은 이보다 2배 이상 높았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습니다.

실제로 더위에 밀폐된 차량 내부에서 실험해 본 영상입니다.

차량 내부 기온이 78도까지 올라가자 음료 캔이 터지고 82도에서는 라이터가 터질 만큼 밀폐된 차량 내부는 위험한 공간입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차 안에서 쉴 때 그늘 아래서 창문을 열고 쉬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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