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스페인 경찰이 특수 도구로 차량 창문을 깨버립니다.
수색이라도 하는 건가 싶은데요, 갑자기 커다란 개가 불쑥 나타납니다.
그런데 창문을 부순 경찰, 개가 다치지 않도록 붙잡고 밖으로 꺼내줍니다.
알고 보니 이 차 주인이, 햇볕이 내리쬐는 뜨거운 도로에 차를 세워 놓고는 물도 없이 개를 차 안에 두고 어디론가 사라진 겁니다.
지나던 경찰이 차량 안을 보니 개의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고, 주변에서 주인도 찾을 수 없자 창문을 깨고 개를 구출한 겁니다.
그늘에서 그대로 누워버린 개는 혀를 내밀고는 크게 헐떡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경찰은 물을 가져왔는데 개는 많이 목이 말랐는지 정신없이 먹습니다.
스펀지에 물을 적셔와 개를 닦아주기까지 하는데, 경찰의 팔을 보니 피가 묻어 있습니다.
개를 꺼내다가 창문 유리에 다쳤던 겁니다.
진심으로 개를 위한 스페인 경찰의 행동이 사람들의 큰 찬사를 받으며 이 영상은 19일 현재 119만 조회 수를 돌파했습니다.
영상 픽, 김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