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해변에서 발생한 맹렬한 바람의 소용돌이, 용오름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해변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는 거대한 용오름 여러 개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번개까지 치며 점점 해변으로 다가오는 듯한 모습이 무섭기까지 합니다.
이 용오름으로 인해 38명이 다치고 30채가 넘는 가옥과 건물이 파손됐습니다.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는 지난 2일 밤 쿠바 서부의 마야베케 주 카이미토 해변에서 용오름이 갑자기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근 지역에서 용오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지 주민인 호르헤 루이스 마르티네스는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5m 높이의 파도가 덮쳐 피해가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란마는 30채가 넘는 가옥을 비롯해 국영 상점과 식당, 보건시설 등이 파손됐으며, 생명이 위독한 부상자는 없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