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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없는 클래식 음악…혈압·스트레스 낮춰

<앵커>

차분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인데요, 실제로 그런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다만 음악의 종류에 따라서 그 효과가 달랐습니다.

건강라이프,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G단조입니다.

두 번째 음악은 요한슈트라우스의 왈츠곡, 세 번째 음악은 스웨덴 팝그룹 아바의 노래입니다.

세 곡을 세 명의 건강한 젊은이에게 각각 25분씩 들려주고 혈압 등에 변화가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박병원/순천향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 음악을 들었을 때는 사람이 편안해지고 스트레스 호르몬도 적게 나오기 때문에 혈압이 조금 떨어질 걸로 예상이 됩니다.]

독일 연구팀이 120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더니 모차르트와 요한 슈트라우스 음악을 들은 사람은 혈압이 낮아졌지만, 아바의 노래를 들은 사람은 의미 있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또 세 곡 모두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춰 주는 효과가 있었는데 클래식 음악 두 곡의 효과가 더 컸습니다.

모차르트 교향곡 40번의 악보입니다.

복잡해 보여도 구조를 분석해보면 복잡하지 않습니다.

비슷한 부분이 자주 반복됩니다.

요한슈트라우스 음악도 쉬운 구조로 설계돼 있어서, 뇌를 더 편안하게 만드는 겁니다.

아바 노래도 멜로디 구조는 간단하지만, 노랫말이 있어서 뇌 휴식 효과가 줄어든 것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클래식이든 대중음악이든 즐겨 들던 음악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가사가 없으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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