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기록된 올랜도 참사의 테러범이 유명 다큐멘터리에 나왔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미국 CBS 등 여러 현지 언론들은 지난 2010년 촬영된 유명 다큐멘터리 '더 빅 픽스'에 테러범 오마르 마틴의 모습이 잡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더 빅 픽스'는 영국 BP 그룹의 지난 2010년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건을 추적 보도한 다큐멘터리로, 2012년 발표되면서 큰 이슈를 만들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제작 당시 오마르 마틴은 경비업체 G4S의 경비로 일하면서, BP의 경비를 맡고 있었고, 제작자는 몰래 카메라를 통해 그와 대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곳 상황이 괜찮은지, 독성 물질로 인한 문제는 없을지 등을 묻는 제작자에게, 그는 사실 아무도 신경 안 쓴다면서 그들은 사실 더 많은 기름이 유출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그들은 더 많은 재앙이 일어나길 원할 것이라면서 그래야 돈을 벌 수 있을 거고 그들은 돈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영상이 급속히 퍼지면서 사람들은 테러범 오마르 마틴의 사회 부정적인 심리 상태를 짐작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경비업체와 미 당국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출처 : 다큐멘터리 'THE BIG F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