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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심리 위축됐다" 고등어 가격 20% 하락

<앵커>

대표적인 서민 생선인 고등어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단체들은 정부가 고등어를 미세먼지의 주범인 것 처럼 발표했기 때문이라며 환경부를 항의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금어기가 끝나고 첫 출어일인 지난달 26일, 중품 고등어 한 마리의 소비자 가격은 3천451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난 2일 마리당 가격은 2천 949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금어기가 끝난 뒤 어획량이 늘어난 요인이 있긴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도 20% 정도 낮은 가격입니다.

지난해 자율 휴어기 이후 첫 출어일이었던 6월 8일, 중품 고등어 한 마리의 가격은 4천 93원이었습니다.

수산업계는 고등어가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주범으로 몰리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달 23일, 집 안에서 고등어를 구우면 미세먼지가 나쁜 날의 30배 이상 농도의 미세먼지가 나온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때문에 부산지역 고등어 생산단체들은 지난 3일 환경부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양수산부는, "환경부의 발표는 고등어 조리 시 환기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수산업계는 소비 위축이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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