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 미술문화 발전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강원아트페어의 막이 올랐습니다. 올해로 12회째인 강원아트페어는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개성 있는 작품을 선보여 고품격 미술문화 축제의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기자>
캔버스 위에 장미꽃이 피어난 듯, 도톰한 질감에 온화한 색채의 장미 다발이 전시장을 화사하게 밝힙니다.
파란 풀밭 위 강아지가 뛰어놀고 잔잔한 호수 위엔 오리가 한가로이 햇빛을 즐기는 동화 같은 작품에, 필리핀의 정서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이색적인 필리핀 작가 2명의 작품까지, 도내 미술의 현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강원아트페어가 더욱 풍성하게 차려졌습니다.
12회째를 맞아 올해는 전국에서 작가들의 공모가 몰렸습니다.
[윤현식/출품작가(목포) : 작품을 만든 재료가 이게 강원도에서만 나는 돌가루예요. 돌가루의 고향을 찾게 해주고 싶어서 강원 아트페어에 참여하게 됐는데 와서 보니까 너무 좋은 거예요.]
이번 강원아트페어는 오는 6일까지 계속되는 춘천 전시에 이어, 원주와 강릉 전시회가 잇따라 열립니다.
또 오는 7월에는 페어 전과 별개로 열리는 특별전 '수다스러운 식탁'이 다양한 장르의 복합융합전시로 열릴 전망입니다.
[김명숙/강원아트페어 조직위원장 : 특별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너무 다양한 작품들이 다양한 지역에서 출품되었기 때문에 오시면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 굉장히 다양하고 풍성하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내 최대 미술 시장인 만큼 올해도 작가들의 작품을 시계와 조명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등 관람객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