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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의 타임캡슐을 열다…'애프터 드로잉' 전

김환기의 타임캡슐을 열다…'애프터 드로잉' 전

조지현 기자

작성 2016.05.31 12: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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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현장, 전시회 소식 조지현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애프터 드로잉' 展 / 7월 10일까지 / 갤러리 현대]

김환기 화백의 1959년 노트속 그림들입니다.

점점 형태가 단순해지는 드로잉은 김 화백의 화풍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보여줍니다.

칠하고 뜯어내고 또 칠하는 수행 같은 과정을 거치는 정상화 화백의 단색화 역시 연필로 그린 드로잉에서 출발했습니다.

종이에 색연필과 연필로 그려진 이 물방울 그림은 물방울로 유명한 김창열 화백의 드로잉입니다.

박서보, 김기린, 윤명로 등 한국의 대표적 추상화가 8명의 작품이 드로잉과 함께 전시됐습니다.

[양정무/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전시 자문 : 작가들이 여러 경험과 고민, 이것을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를 드로잉을 통해서 실험을 했고요, 그 결과물로 우리가 추상미술 작품을 보게 되는 겁니다.]

마치 작가의 타임캡슐을 열어보는 느낌, '애프터 드로잉' 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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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순옥 개인전 '무위예찬' / 6월 12일까지 / 국제갤러리]

이 그림은 액자도 없이 구깃구깃한 채로 벽에 걸렸습니다.

작가가 유학시절에 그려 30년 넘게 접워 뒀던 모습 그대로입니다.

사람이 나이 들듯, 세월이 지나 주름진 이 그림에 작가는 '시간의 그림'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이 그림을 감싸고 있던 흰 종이에는 얼룩이 생겼고, 작가는 이 얼룩을 따라 금실로 수를 놓았습니다.

지나간 시간, 사라진 기억 등을 불러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우순옥 작가의 전시 '무위예찬'입니다.

전시제목의 '무위'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모든 일을 이룬다'는 의미로 작가는 과잉과 성과주의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본질'에 대해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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