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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10번출구 '핑크 코끼리' 폭행사건 수사 착수

강남역 10번출구 '핑크 코끼리' 폭행사건 수사 착수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작성 2016.05.23 11:43 수정 2016.05.23 13: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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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강남역 10번출구 핑크 코끼리 폭행사건 수사 착수
▲ 강남역 10번 출구에 붙은 추모 쪽지.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 연관이 없습니다.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살해된 20대 여성을 추모하는 공간인 강남역 10번 출구 주변에서 폭행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0일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에 분홍색 코끼리 탈을 쓰고 나타난 31살 김 모 씨가 폭행당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김 씨는 "육식동물이 나쁜 게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는 동물이 나쁜 것" 등의 문구가 적힌 화이트보드를 들고 있었습니다.

추모 공간에 코끼리 탈을 쓰고 온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비난하던 이들 중 일부가 김 씨의 탈을 벗기려고 하거나 밀치는 등의 장면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 씨는 앞서 한 극우성향 커뮤니티 사이트에 "모든 남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만드는 건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예고 글을 올렸습니다.

또 경찰은 어제 이곳에 한 여중생이 "남혐·여혐 싫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가 폭행당한 사건의 사실 관계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한 여성이 여중생의 피켓을 빼앗아 집어던지고 여중생의 가슴을 밀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번 살인사건이 여성혐오 범죄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여성·남성 혐오 갈등 양상으로 번져 양측 간 언쟁과 비방, 욕설, 몸싸움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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