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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단독 인터뷰] "야권 분열…안철수 혼자 살아남겠다는 것"

<기자>
현재, 야권 분열 구도인데요, 이 상황을 문 전 대표께서는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이십니까?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말 이 국민의당 후보들을 살펴보면 수도권 지역의 경우에 정말 당선될 수 있는 후보가 제가 보기에 안철수 대표 본인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는 실정 아닌가요? 자신은 당선되지 못하면서 그러나 다른 야권 후보의 표를 갉아서 새누리당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줄 수는 있는 후보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이런 후보들이 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또는 자신의 정치의 미래를 위해서 단일화를 하겠다는 것을 왜 당에서 못하게 막습니까? 가장 바람직하기는, 그러고 빠른 시일 내에 단일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은 역시 당 대 당 차원에서 단일화 연대 논의해서 합의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봅니다.

지금 우리당과 정의당하고 사이에는 아직도 그런 논의가 계속되고 있고, 그리고 만약에 당 대 당 이런 논의가 어렵다면 지금 지역 차원에서, 그리고 또 후보들 간에 이렇게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단일화에 관한 노력들 이런 부분들이라도 최대한 살려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야권이 단합해서 새누리당과 1대 1 구도만 만들어진다면 이번에 야권이 승리할 수 있는 그런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 야권 후보들 간의 단일화 또는 연대를 위한 노력은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봅니다. 인천의 경우에도 우리당에서 한 곳은 격차를 인정해서 처음부터 우리당이 양보를 하고, 또 한 곳은 경선을 통해서 정의당 후보가 승리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방식으로 단일화를 해나가는 거죠. 저는 앞으로도 그렇게 개별 차원의 후보 단일화 작업을 제가 할 수만 있다면 더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정의당과는 그런 논의가 지금도 지속이 되고 있고, 그다음에 또 중앙당의 논의만 기다릴 수 없어서 아까 지역 차원에서 또 후보 차원에서 많이들 논의가 되고 있어서 꽤 많은 우리당과 정의당 사이에는 꽤 많은 후보 단일화가 연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기자>
김종인 영입 카드, 처음에 어떻게 생각해내셨나요?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는 이번 선거는 그 선거의 의미가 경제선거라고 생각합니다. 경제는 항상 중요하죠.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이기 때문에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경제이긴 합니다. 자식 세대가 부모세대보다 더 살기가 어려워지는 그런 세상이 지금 되고 말았거든요. 그래서 바꾸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지금 새누리당 정권이 하고 있는 그런 경제 운용방식, 그런 성장방식으로는 더 이상 우리 경제가 성장할 수도 없고, 민생도 살릴 수가 없습니다. 아주 잘하고 계시다고 봅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저는 이 경제선거가 이번 총선뿐만 아니라 다음 대선까지 갈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김종인 대표가 아주 방향을 잘 잡고 그런 것이라고 보고요, 다만 지금까지 살아온 문화 이런 면에서 김종인 대표께서 기존의 우리 더불어민주당 사람들하고 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부분들은 충분히 시간을 가지면 가질수록 이렇게 좁혀나갈 수 있는 그런 문제라고 생각하고 저는 저와 지금 김종인 대표 간의 뭐 엇박자나 갈등 전혀 없습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역할이 김종인 대표가 잘하고 계시지만, 그러나 김종인 대표가 다 커버할 수 없는 그런 문제들이 있습니다. 제가 그런 부분들을 보완하는 그런 역할들을 하고 있는 거죠.

<기자>
총선 전망해보겠습니다. 이번 선거 더민주 몇 석 달성을 목표로 잡고 계십니까?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목표는 새누리당의 과반수를 저지하는 겁니다.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을 막는 것은 그것은 우리당뿐만 아니라 모든 야권의 공통 목표가 돼야 할 거라고 봅니다. 우리당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기는 어렵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야권 후보 이렇게 단일화 연대가 이루어져서 새누리당과 1대 1 구도를 만든다면 그게 이제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 상태에서 우리당의 목표는 아까 야권의 분열 때문에 여러모로 어려우니까 지금 의석 정도 유지를 한다면 우리 당으로서는 아주 선점한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선거운동 기간 짧기 때문에 지도부가 모든 지역을 다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또 어떤 지역은 지도부가 가더라도 크게 도움되지 않는 지역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보완하는 역할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역 가리지 않고 제가 가서 도움이 된다면 해당 지역 요청 있다면 열심히 가서 열심히 도와야죠. 지도부가 당력을 충분히 모아주지 못하는 곳 그런 곳들을 제가 가서 지원했고 그렇게 보완하는 역할을 한 것이 상당한 성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대전 선거라든지, 원주, 제천, 이천 지역에서 승리 거뒀는데 지도부가 다 충분히 할 수 없는 지역들을 역할 분담해서 값진 선거 이뤄냈죠. 이번 총선도 그런 방식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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