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 외교 "한반도 화약 냄새 가득···안정 파괴 좌시 않을 것"

이성철 기자 sbschul@sbs.co.kr

작성 2016.03.08 13:33 수정 2016.03.08 15: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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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최근 한반도 긴장 국면에 대해 "검을 뽑고 활시위를 당겨놓은 상황으로 화약 냄새가 가득하다"며 "중국은 한반도의 안정이 근본적으로 파괴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왕 부장은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에서 "긴장이 격화돼 통제력을 상실하는 상황까지 치닫는다면 각국에 모두 재난이 될 것"이라며 한·미와 북한을 향해 모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왕 부장은 "한반도 문제의 최종적 해결을 위해서는 종합적인 시책으로 병의 증상에 따라 약을 처방해야 한다"며 단순히 제재와 압력을 맹신하는 것은 한반도의 미래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왕 부장은 "대화 재개에 도움만 된다면 중국은 3자, 4자, 나아가 5자 접촉까지 모든 것에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비핵화는 국제사회의 확고부동한 목표이며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은 북한의 합리적인 우려와 관심사항"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 추진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왕 부장은 이 두 가지는 병행논의가 가능하며 단계별로 추진하고 전면적으로 계획을 세워 해결하는 것이 공평하고 합리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고강도 대북 제재결의안에 대해 왕 부장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대북결의안 2270호를 포함해 각종 결의를 충실하게 집행할 책임과 능력이 있다"며 철저한 이행을 약속했습니다.

왕 부장은 그러면서도 "결의안 2270호에는 제재만 있는 것이 아니고 6자회담 재개 지지와 각국에 정세긴장을 격화시키는 행동을 취하지 말라는 촉구 내용도 포함됐다"며 이러한 내용의 결의안이 전면적이고 완전하게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왕 부장은 "제재는 필요한 수단이지만 안정 유지는 가장 시급한 임무이며 담판은 근본적인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왕 부장은 또 "비핵화만이 평화를 가져올 수 있고 대화만이 출로이며 협력만이 공영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왕 부장은 "중국의 안전 이익이 이유 없이 손해를 보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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