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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족쇄 풀렸는데도…박태환, 험난한 리우행

징계 족쇄 풀렸는데도…박태환, 험난한 리우행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작성 2016.03.02 21:09 수정 2016.03.02 21: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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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18개월 자격 정지를 받았던 수영 박태환 선수의 징계가 오늘(2일)로 끝납니다. 내일부터는 대회 출전도 가능하지만 리우 올림픽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험난할 전망입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박태환은 징계를 받는 동안 주변의 싸늘한 시선 속에 훈련할 수영장을 구하지 못해 힘들었습니다.

새벽에는 25m 풀에서 일반인과 함께 헤엄쳤고, 저녁에 스승인 노민상 수영 교실에서 두 시간씩만 물살을 갈라 훈련량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제 징계가 끝나지만 훈련 여건이 좋아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외국으로 시선을 돌려봐도 여전히 도핑 전력 때문에 훈련지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노민상/박태환 전담 감독 : 훈련량이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여건이 여의치가 않고 (전지훈련) 못 보내는 게 제가 가슴이 아프고요.]

리우로 가는 길도 여전히 험난합니다.

우선 금지 약물 복용 징계 선수는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선발 규정이 바뀌어야 하는데,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통합이 늦어지면서 개정 논의는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또 수영연맹이 최근 각종 비리로 만신창이가 돼 분위기는 더욱 어수선합니다.

박태환으로서는 오는 4월에 나설 동아 수영대회에서 국제 경쟁력을 입증한 뒤에 여론과 체육회의 선처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박태환/지난해 12월 : (대표) 선발전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남은기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징계는 끝나도 박태환의 리우로 가는 길은 여전히 안갯 속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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