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아시아 문화 도시로 선정된 청주시와 중국 칭다오, 일본 니가타 세 개 도시가 젓가락 문화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합니다. 1이 네 번 겹치는 11월 11일은 젓가락의 날로 정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동네에서 "젓가락질 좀 한다"는 꼬마들이 전부 다 모였습니다.
고사리손에 잔뜩 힘을 주면서, 야무지게 완두콩을 옮깁니다.
친구들 힘내라고, 관중석 응원전도 뜨겁습니다.
어린이집 자체 예선에, 2번의 본선까지 뚫고, 드디어 젓가락 신동이 뽑혔습니다.
[심유빈/충북 청주시 내수읍 : 잘할 수 있다고 이렇게 생각했어요. (기자: 1등 하니까 좋아요?) 네.]
22명의 피아니스트들이 피아노 11대에 나눠 앉아서, 익숙한 선율을 뽑아냅니다.
청주시와 중국 칭다오시, 일본 니가타시가 젓가락 모양을 닮은 11월 11일을 '젓가락의 날'로 정했습니다.
젓가락을 쓰는 세 나라 모두 다투지 말고, '젓가락 문화'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올려서 더 발전시키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빠르면 2년 뒤인, 2017년 등재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이어령/동아시아문화도시 조직위원회 명예위원장 : 젓가락을 사용한다는 단 하나의 의미로, 어제까지 우리와 연결이 닿지 않았던 사람들하고 이웃이 되고 친구가 되고.]
일본에서 만든 다이아몬드 박힌 1억 원짜리 젓가락.
그에 못지않은 1m짜리 나전칠기 젓가락까지.
젓가락이 음식 먹는 도구를 넘어서, 동아시아를 아우르는 문화코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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