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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200배…오래된 수도꼭지 세균 '범벅'

조기호 기자 cjkh@sbs.co.kr

작성 2015.10.30 22:28 수정 2015.10.30 22:5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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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크대나 욕실에 있는 수도꼭지는 보통 쉽게 고장 나지 않아서 오래 사용하죠. 그런데 오래된 수도꼭지를 점검해봤더니 세균 범벅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년 전에 단 싱크대 수도꼭지입니다.

내부를 시약 처리된 면봉으로 문질러 이물질을 묻힌 뒤 오염도를 측정했습니다.

공중위생 기준치인 세균 오염도 400보다 200배가 넘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조은별 : 왜 이렇게 나오는 거죠? 수돗물이 깨끗하면 물도 깨끗할 거라고 생각했었죠.]

설치한 지 11년 된 세면대 수도꼭지도 살펴봤습니다.

세균오염도가 기준치의 75배 이상입니다.

[김희수 : 손도 닦고 애기도 손 씻기고 하는데 그동안 물로 깨끗히 닦아준건지 더 더러운걸 더 묻혀준건지….]

수도꼭지 안에 있는 거름망에는 수돗물을 타고 들어온 이물질이 쌓이는데 여기에 세균이 옮겨붙어 증식하는 겁니다.

[마정민/주방·욕실 전문업체 관계자 : 오래된 수도꼭지는 겉은 멀쩡해 보여도 물때가 껴서 세균 번식과 누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5년 정도 정기적으로 교체하시는 것이….]  

수도꼭지에 있던 세균은 손이나 과일, 채소 등을 씻을 때 옮겨붙었다가 인체로 들어가 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심경원/이대 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수도꼭지 경우는 특징적으로 라지오넬라균이 잘 번식하기 쉽고요, 과일 등은 닦아서 바로 섭취하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들의 경우는 심각한 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수도꼭지의 세균 증식을 막으려면 한 달에 한 번 정도 칫솔 등으로 거름망을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하성원, VJ : 정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