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받는 지인 면회하러 한밤에 경찰서 찾은 국회의원

화강윤 기자 hwaky@sbs.co.kr

작성 2015.10.18 22:32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이 밤늦은 시간에 지역구 관할 경찰서를 찾아 조사받던 지인을 면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구설에 올랐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오 의원은 지난 1일 밤 11시 반쯤 이 경찰서에서 조사받고 있던 지역구민 49살 배 모 씨를 면회하기 위해 형사과를 찾았습니다.

배 씨는 이날 밤 10시쯤 관악구 봉천동의 한 노래방에 손님으로 들렀다가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고용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막아서고 밀친 혐의로 조사받고 있었습니다.

배 씨는 새누리당 당원이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의원은 이 경찰서 형사과를 찾아 배 씨를 면회하고 당직 형사팀장을 만나고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오 의원이 이미 사건 내용을 알고 왔고 5분 정도 배 씨를 면회하고 갔다"며 "압력을 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출동한 지구대 경찰이 적법한 공무수행을 하는 과정이었는지 등을 참고해 배 씨의 혐의가 성립되는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