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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방산비리 광풍 뚫은 'K-9 자주포'…수출 쾌거

그런가 하면 방산비리 수사로 완전히 쑥대밭이 된 암울한 방산 업계에도 낭보 한 자락이 날아들었습니다. 국산 명품 k-9 자주포 100대가 인도로 수출된다는 소식인데요, 그 의미를 김태훈 기자가 취재파일을 통해 짚어봤습니다.

한화 테크윈이 만든 K-9 자주포가 인도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두 가지 측면의 쾌거인데요, 첫째, 거대 무기 시장 인도에 수출 발판이 마련됐고, 둘째, 인도와 더 가까운 러시아의 무기를 상대로 이겼습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10월까지 17개월 동안 가혹한 현지 기상 조건 하에서 우리와 러시아의 자주포를 놓고 성능을 시험했는데요, 보고서를 검토한 끝에 러시아에는 불합격 통보를 했습니다.

k-9이 거의 모든 부문에서 러시아의 자주포를 압도했다는 설명이 들리고 있는데요, 따라서 올 연말쯤이면 한화 테크윈은 인도 정부와 우선협상대상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지에서 합작 생산하는 방식으로 8천5백억 원 규모의 k-9 수출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물론, 절차가 좀 지연될 수는 있지만, 우리의 k-9 자주포 100대를 인도 땅에 심게 된 것만은 분명해졌습니다. 그러고 보면 한화 테크윈이란 이름이 아직도 어색하신 분들 많죠.

1년 전까지만 해도 삼성테크윈이었다가 삼성이 선대 회장의 사업보국 유훈을 폐기하고 IT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명분 아래 방산 분야를 모두 정리하면서 테크윈을 한화로 넘겨버렸던 건데요, 이렇게 모기업으로부터 버림받은 회사가 이번 인도 진입을 통해 보란 듯이 건재를 과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취재파일] K-9 자주포 100대, 인도 수출 임박…"방산비리 광풍 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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