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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도둑?…종이 상자 뒤집어쓰고 '신출귀몰'

얼굴 없는 도둑?…종이 상자 뒤집어쓰고 '신출귀몰'

KNN 정기형 기자

작성 2015.10.08 21:27 수정 2015.10.08 21: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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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CTV에 잡히지 않으려고 종이 상자를 뒤집어쓰고 영업이 끝난 가게 180여 곳을 털어온 도둑이 붙잡혔습니다. 귀신같이 잠금장치를 열고 흔적도 남기지 않아서 검거에 애를 먹었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업이 끝난 가게로 한 남자가 들어옵니다.

머리에 종이 상자를 뒤집어썼습니다.

전선을 가위로 자르고 금고를 들고 달아납니다.

이번에는 아동복 매장입니다.

역시 머리에 종이 상자를 쓰고 있습니다.

늦은 밤 영업이 끝난 가게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로 46살 최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2년 9개월 동안 180여 곳입니다.

피해 금액은 6천만 원 상당입니다.

[피의자 : 돈 벌려고 그랬습니다. 생활비로 다 썼습니다. 발 닿는 대로 가서 (훔쳤습니다.)]

전선을 이용해 출입문을 열었습니다.

구형 잠금장치를 10여 초 만에 열어버렸습니다.

침입흔적을 쉽게 남기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 문은 그대로 그냥 열려 있는 상태로 부서지거나 이런 흔적은 전혀 없었고, 신출귀몰한 상황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피의자는 180차례가 넘는 모든 범죄 행각 때 이렇게 상자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습니다.

평소에는 장갑을 끼고 상자를 늘 끼고 다니며 폐지를 줍는 사람인 것처럼 위장했습니다.

경찰은 같은 수법의 절도사건 20여 건도 최씨가 벌인 것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용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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