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드럼세탁기가 가전업계 최대 격전지 미국시장에서 올해 2분기 판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2006년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 진출한 이후 9년 만에 처음입니다.
시장조사기관 트라큐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5년 2분기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22.3%의 점유율(매출 기준)을 기록, LG전자(21.8%)와 월풀(17%)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동급 최대용량과 강력한 물 분사로 세탁시간을 확 줄인 '슈퍼스피드', 자동으로 세탁조를 청소하는 '셀프 클린 플러스' 등의 기능이 미국 소비자들을 공략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삼성 세탁기는 이달 중순 최고 권위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세탁가전부문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업계 최초로 드럼세탁기·전자동세탁기·의류건조기 등 3개 부문 평가 1위를 휩쓸었습니다.
미국 가전시장은 전통의 유럽 브랜드와 미국 현지 브랜드, 한국의 삼성·LG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전쟁터입니다.
드럼세탁기는 전체 세탁기 시장의 약 35% 비중을 차지합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병대 부사장은 "미국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현지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제품 때문"이라며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글로벌 세탁가전 리더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사진=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