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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논란' 고대 대학원 총학생회장 직무정지

'데이트 폭력 논란' 고대 대학원 총학생회장 직무정지

민경호 기자

작성 2015.06.23 20:59 수정 2015.06.23 21: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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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진보논객 박원익 씨가 현재 맡은 고려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회장 직무를 정지당했습니다.

고려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측은 오늘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해당 사안에 대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박원익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의 직무를 무기한 정지한다"며 "자진사퇴와 함께 원우들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고려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측은 박씨의 문제가 불거지고 하루 뒤인 21일 오후 뒤늦게 박씨의 데이트폭력 의혹에 대한 논란을 인지했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고려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측은 "총학생회장 신분인 박씨는 가해자로 지목됐지만, 상황을 공유하지 않았고 입장발표도 독단적으로 했다"며 "입장발표 방식도 피해 여성의 실명을 언급하는 등 그동안 학생회의 반성폭력과 여성주의 풍토 조성 기조와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씨의 임기는 7월 31일까지로, 현재 차기 학생회장단이 선출됐지만 현 부총학생회장이 박씨의 직무를 대신합니다.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를 분석한 책 '일베의 사상' 저자로도 알려진 박씨는 박씨의 옛 여자친구라는 여성이 2012년 박씨와의 교제 당시 그가 욕설하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데이트폭력을 행했다는 내용의 글을 지난 20일 인터넷에 올려 논란이 일었습니다.

박씨는 다음날 자신의 블로그에 "의혹 제기 글의 사실관계 대부분에 동의할 수 없다"며 "데이트 폭력 가해자였다는 주장에 대해 현재로서는 전혀 동의할 수도 없고 사과할 수도 없다"는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박씨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기 하루 전에는 또 다른 진보논객 한윤형 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한씨가 자신에게 '구타유발자'라고 부르며 폭력을 행사했다는 글을 올려 진보논객의 데이트폭력 문제를 촉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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