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압 병상 없는데 '거점 병원' 하라니…당혹

이용식 기자 yslee@sbs.co.kr

작성 2015.06.11 20:56 수정 2015.06.11 21: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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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메르스 치료를 위한 거점 병원을 어제(10일) 발표했는데요, 취재 결과 치료에 필요한 음압 병상이 없는가 하면 공사 중이서 환자를 받을 수 없는 곳도 있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메르스 의심환자 진료 병원으로 지정된 32개 병원 중 한 곳입니다.

[의료원 직원 : 어르신 열은 없는데, 마스크 꼭 쓰고 다니세요.]

메르스 의심 환자들의 경우 이곳 임시진료소에서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촬영한 뒤 외부에 마련된 격리병동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게 됩니다.

확진 판정이 나면 바이러스 유출이 차단되는 음압 병실로 옮겨 치료해야 합니다.

어제 전국에서 16곳이 확진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거점 병원으로 지정됐는데 음압 병상이 없거나 있어도 사용하지 못하는 병원들이 여럿 포함됐습니다.

강원대병원은 음압 병상이 아예 없고, 부산대와 경상대 병원은 음압 병동이 공사 중입니다.

[이형찬/부산대병원 사무국장 : 음압 병상은 26병상 규모입니다. 한 병동인데, 7월 중에 완공해서 시운전을 거쳐서 8월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충남대와 충북대, 단국대 병원은 병상이 포화 상태여서 감염자를 더 받을 수도 없습니다.

일부 병원은 부랴부랴 이동식 음압 장치 구매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부산대 병원에서 동아대병원으로 치료 병원을 바꾸기로 하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쳤다고 하지만 뒤늦게 통보받은 병원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정경문,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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