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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처박혀있는 배…소양강댐 최악의 가뭄

땅에 처박혀있는 배…소양강댐 최악의 가뭄

조재근 기자 jkcho@sbs.co.kr

작성 2015.06.10 07:43 수정 2015.06.10 08: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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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양강댐 근처의 모습인데요, 가뭄이 아주 심각합니다. 한눈에 봐도 수위가 엄청 낮아졌고 원래 물이 있어야 되는 자리였는데 이렇게 배가 땅에 박혀있기까지 합니다.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댐 방류가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물속에 잠겨 있던 산자락과 산비탈이 훤히 드러났습니다.

상류의 물줄기는 작은 실개천으로 변했고, 물기 없이 아예 바짝 말라붙은 곳도 있습니다.

고기잡이에 쓰이던 어망은 거북등처럼 갈라진 강바닥에 버려져 있고, 어선들은 초원으로 변한 강기슭의 잡초 사이에 파묻혔습니다.

[박민국/소양호 어민 : 상류 쪽에는 지금 현재 물 자체가 없으니까 우리 어민들이 진짜 가슴이 타들어 가고 있어요.]

소양강댐의 현재 수위는 153.9m, 역대 최저치에 고작 1.9m만 남았습니다.

하루 평균 33cm씩 수위가 내려가고 있어서 앞으로 열흘 정도 지나면 발전 방류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강원의 올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57%에 그쳐 식수난이 계속되고, 밭작물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고랭지 배추와 무밭 11㎢는 아예 파종도 못 했습니다.

예년보다 때 이른 무더위에 당분간은 이렇다 할 비 소식도 없어 최악의 가뭄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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